전시기간 : 2015.04.08~10
다시 코엑스로 돌아온 '바이오&메디칼코리아' 행사가 재도약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정기택)이 주최하는 '바이오&메디칼코리아' 시즌이 시작됐다. 보건산업분야 국내 최대 기술교류의 장인 '바이오코리아'와 헬스케어 산업을 대표하는 '메디컬코리아'와 통합해서 치르는 두번째 행사가 되는 셈이다.
8일 개막한 '2015바이오&메디칼코리아'는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며, 국내외 보건의료산업 현 주소와 최신 동향을 알 수 있는 컨퍼런스는 제약·의료기기, IT Health, 기술사업화, 글로벌 헬스케어 등 16개 큰 주제로 구성됐다.
행사에는 200여명이 발표할 예정이며, 이 외에 생화학분자생물학회 등 유관 기관과 조직들이 주관하는 11개의 부대 세미나들이 운영될 예정이다.
장소가 바뀐 올해 행사에 대한 참석자들의 생각은 어떠할까?
◆접근성 강화…장소 선택은 '합격점'
2012년도 단독으로 진행됐던 바이오코리아는 2014년 메디칼코리아와 병합되기 전까지 일산 소재 킨텍스에서 3년 내리 개최됐다.
당시 참석자는 물론 방문객들은 접근성을 이유로 불만의 목소리를 전한 바 있다. 코엑스서 개최되던 행사가 킨텍스로 변경되면서 체감하는 관람객 수가 크게 감소했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일부 업체들은 다음년도 바이오코리아 행사에 재등록 할 경우 주어지는 할인혜택을 앞두고도 고민할 정도였다.
3년간의 방황을 뒤로하고 올해 다시 코엑스로 자리를 옮긴 이번 행사는 장소 선택만큼은 합격점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등 다수 업체들은 인원활용과 관객유치에 있어 서울안에 있는 코엑스가 마음에 든다는 눈치다.
부스로 참석한 모 제약사는 "일단 관람객이 많고 움직여야 하는 직원들도 거리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작년까지는 2~3명의 전담직원이 배치됐는데 올해는 다수의 직원들이 오가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도 "킨텍스는 집중도가 좋고 코엑스는 관람객 유치에 있어 장점이 있다"면서 "작년과 비교했을때 방문한 관객수는 확실히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여전히 관람객 상당수는 대학생…"취지 살려야…"
올해 행사에서도 지난해와 비슷한 분위기는 여전히 관찰되고 있다.
관람객 중 상당수가 대학생들로 보여졌으며, 부스 등을 통해 제품 전시에 참여한 업체는 상대적으로 한산하고 잡페어에는 관람객이 몰리는 현상이 반복된 것이다.
'바이오&메디칼코리아' 행사의 경우 보건의료산업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큰 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잡페어' 등을 운영해 구직자와 구인업체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비용을 투입하며 전시 부스를 운영하는 업체들에게는 '홍보'라는 참여의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매해 잡페어를 통해 입사하는 긍정적인 결과도 도출되지만 참여를 고민하는 업체들도 있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일부 참여 업체들은 본래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주최측이 더욱 많은 해외 바이어를 유치해주길 바라는 눈치다.
현장에서 만난 부스 참여업체 관계자는 "잡페어에 집중되는 느낌이 강하다. 보건의료산업을 주제로 한 대형 행사 이름에 걸맞는 관람객이 늘어나야 한다"면서 "아직 첫날이기 때문에 남아있는 2일간의 행사에서 희망을 볼 수 있길 바랄뿐"이라고 전했다.
[메디파나뉴스 = 소재현 기자 2015.04.09]
- 백기학 상무/수석컨설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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